본문 바로가기

초등학생 저학년 공부습관

kidcook 2024. 12. 5.

나는 초2, 초4 아들 둘을 둔 엄마다.

직장맘에서 현재 육아 휴직 중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아이들 공부를 봐주고 있는데, 아들들은 딸들과 달리 뭔가 차분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처음에는 좋게 말했으나 나중에는 소리지르고 있는 엄마란... 하도 답답해서 "조선미의 초등생활 상담소"란 책을 보며 도움을 받아 아이들 공부나 생활에 반영해보려고 한다.

 

조선미의 초등생활 상담소

 

초등학생 공부시간

초등학교 저학년이 한 번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에서 20분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학교에선 40분 수업에 10분 쉬는데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이렇게 짧아서 되겠냐고 매번 아이들을 혼냈던 것 같다. 오늘부터 공부시간을 20분씩 나눠서 계획을 짜두려고 한다.

예를들면, 국어 20분, 수학 20분, 영어 20분. 이런식으로 과목을 달리해서 환기를 시킨다든지,

국어문제지 4장에 40분이 걸릴 것 같으면 20분 하고 5분 휴식, 20분 하고 5분 휴식.

이런식으로 학습하여 완성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시계-책상위에-자명종
@pixabay

 

초등학생 공부량

일단 초2 둘째가 요즘에 공부를 통 하지 않으려고 해서 일단 오늘부턴 이렇게 공부량을 정했다.

어휘력 문제집 20분( 2장 분량 : 2페이지 지문, 2페이지 문제 ), 수학 문제집 20분(1장), 받아쓰기 20분(10문장-2회 따라쓰기).

이 정도면 엄마 생각에 무리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아이들만의 능력이나  수준이 다르기에 일단 시켜보고 안 되면 다시 조정해보자.

@pixabay

 

 

 

초등학생 공부 습관 들이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첫째, 짧고 단순하게 지시하기

아이들이 보통 학교에 다녀오면 "오늘 학교에서 별 일 없었어? 점심은 잘 먹었고?" 이렇게 아이들에게 대화를 하기 마련인데, 대화를 하다가 지시를 하면 아이들이 잘 기억하지 못하기 떄문에 대화는 따로 하고 난 이후에 지시를 해야된다고 한다.

우리 뇌는 미사여구를 많이 붙일수록 기억을 잘 못하기  떄문에 가급적 짧고 담백하고 경쾌하게 아이들에게 지시하는게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6시부터 숙제해"라든지 "밥 먹고 숙제해"라는 식이 효과적.

 

 

둘째, 지시를 반복하기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무한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언제 습관을 들이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가 이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할 때까지 계속해서 할 거라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반복하는 시간이 짧아질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 순서도 똑같이 하는게 좋다고 한다. 매일 일과를 반복하다가 저녁 먹은 후 숙제를 해야된다는 걸 알게 되면 아이에게 "저녁 먹었으니까 이제 뭐 해야하지?"라고 아이에게 살짝 상기시켜주면 조금 더 빨리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ㅇㅇ야~간식 먹었으니까 이제 숙제하자"라고 얘기하고 무한반복 하도록 해야겠다.

 

 

셋째, 지시에 감정을 싣지 말기

아무리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귀찮고 짜증이 나서 '도대체 언제까지 얘기를 해줘야 하지? 이쯤 되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며 말하면 지시에 감정이 담기고, 엄마 지시에 부정적 감정을 싣게 되면 아이도 감정이 촉발되어 '엄마는 맨날 잔소리야'라면서 부작용이 생긴다. 엄마가 숙제하라고 할 때 항상 짜증을 냈다면 아이는 숙제를 싫어할 수 밖에 없고,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며 감정을 개입시키게 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지시가 복잡해지는 게된다고 한다.

아이가 늘 엄마 말을 잘 듣고, 잘 따라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왕 시켜야하는 거면 내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마음속에 참을 인을 되뇌이며 연습해보자.

 

넷째, 아이 수준에 맞게 단계를 나누어 지시하기

아이가 기억을 잘 하지 못하면 더 잘게 쪼개서 지시한다. 간식이나 저녁을 먹고나서도 숙제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간식먹었으니까 알림장 갖고 와"라고 하고, 알림장 찾는데 오래 걸리는 아이라면 "간식먹었으니 가방 갖고 와" 라고 바꿔서 아이 수준에 맞게 지시하라고 한다. 아직 혼자하는 습관이 잘 되지 않은 아이라면 일단 지금 일과에서 하나씩 추가해보는 걸로 시작하는게 좋다. "씻고 나면 옷 갈아입어", "씻고 나면 식탁에 와" 하는 식으로 하나의 지시에 다른 지시를 하나씩 붙여줘서 반복하다 보면 엄마가 매번 모두 해주던 아이에서 혼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첫째아이는 첫째라서 벌써 다 큰 것 같고, 다 잘 하는 것 같은데 둘째아이는 아직도 아기 같은 생각이 들면서 엄마인 내가 자꾸 뭔가 대신 해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엄마에게 의지하는 것이 큰 것 같아 이 책을 보면서 공부습관 뿐 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습관에 있어서도 이제부턴 하나의 지시에 또 다른 지시를 붙여서 혼자 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줘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