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들
김종원 작가님의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을 보다가 문득 아이들의 어린시절이 떠올라 지나간 사진들을 보았다. 요즘에는 핸드폰에 구글에서 스토리북처럼 시간별, 장소별, 인물별 사진을 정리해주는 것이 있어서 갤러리 앱을 검색해보자 첫째 아이와 둘째아이의 시간별, 장소별, 인물별 사진이 스토리북처럼 펼쳐졌다. 이런 때도 있었는데, 이 때는 참 귀엽고 예뻤는데 그러면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은 벌써 다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이 때만 해도 언제 다 자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삼 사진을 보니 새로웠다.
내 보물 1호
첫째아이는 웃으라고 하면 입만 웃고 눈은 찡그리며 사진찍던 모습이 참 우스우면서도 귀여웠는데, 어느새 벌써 초4가 되었다. 첫째 아이는 나의 첫번째 소중한 기적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으면서도 일하느라 시댁에 맡겨두고 함께 한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까지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
내 보물 2호
둘째아이는 두번째인데 왜 처음하는 것 같지 하며 두번째인데도 생각이 안 나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노산의 비애일까 30대 후반에 출산을 하고 보니 슬프지만 체력이 많이 딸렸다. 그래서 사실 둘째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첫째보다 많이 못 놀아준 것 같다. 하지만 둘째 때는 육아휴직도 쓰고, 시댁에 맡아두다 시피한 첫째 아이도 같이 살기시작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둘째아이는 둘째라서 그런지 여자아이같이 애교도 많고 귀여운 짓도 많이 해서 무뚝뚝한 첫째와는 다르게 귀여움은 더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
옹알이 했을 때, 첫 걸음마하던 때, 처음 배운 글자로 '엄마,아빠, 사랑해요, 감사해요.'라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어주었을 때, 정말 이 세상 다 가진 것 같이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 이 글을 보니 새삼 그 때 생각이 나며 눈물이 핑 돌았다. 사실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또 눈시울이 붉어진다. 엄마는 자식 생각만 하면 늘 애틋하다. 아직 10년 가까이 더 키워야 성인이 되겠지만, 오늘도 싸우는 형제들에게 소리지르며 화내는 엄마지만, 나에게 와준 두 아름다운 기적들 정말 감사하다. 힘들 때마다 화가 날 때마다 이 글을 읽으며 어릴때 예뻤던 모습만 기억하며 마음을 다독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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