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본 추추 추어탕 밀키트-내 솔직한 리뷰
방학이라 아이들이 바로 건너 앞동에 사시는 할아버지댁에 가서 얼마 전 하루 자고 온 주말이 있었다. 주말이 지나고 어머님이 냉동 추어탕 밀키트를 몇 봉 주시면서 아이들이 잘 먹어서 몇 개 갖고 왔다며 방학이니 아이들 끓여주라고 챙겨주셨다. 나도 따뜻한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대기업 브랜드 밀키트를 비롯해서 몇 가지 식구들이 잘 먹는 밀키트 국류를 구비해 두는 편인데 추어탕은 대체로 괜찮은 것이 없기도 하고, 잘 먹지 않아서 한 두 번 시도해 본 후 더 이상 사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먹었다고 하니 며칠 후 저녁에 끓여보았다.
추추 추어탕 기본정보
제품명 | 추추 추어탕 |
용량 | 500g |
구매처 | 인터넷 쇼핑몰 주문 |
가격 | 10팩에 3만원 중후반대, 5팩 1만원 후반대 |
제조사 | 조방식품주식회사농업회사법인 |
기타 | HACCP인증, 국내산 활미꾸라지와 국내산 무청 사용, 냉동 제품 |
반찬 고민 해결! 간단하지만 맛있는 한 끼
요즘 양팔 모두 주사치료 받고 있어서 손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관계로 어머님이 주신 밀키트는 한 줄기 나의 희망의 빛이었다. 아싸! 오늘 저녁 반찬 고민 해결. 가급적이면 손질이 적으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로 거의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추어탕은 남편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안 먹지는 않으니 일단 한 번 끓여볼까 하고 먹기 전날 냉장실에 두어서 하루 정도 해동을 하고 저녁에 꺼내어 냄비에 부어보았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국물이 너무 묽지 않고, 건더기도 생각보다 무청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일단 끓여봐야 알겠지.'
하루 전날 내서 녹였음에도 아직 살짝 살얼음이 있는 상태이다.
서서히 녹이면서 끓이는데 무청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건더기도 많아 보이고, 다른 추어탕은 저렴한 얼갈이 배추를 많이 사용해서 밀키트를 해동해서 녹이는 순간 벌써 배추가 녹아서 건더기도 없어 거의 국물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청을 넣은 것이 신의 한 수인 듯하다.
해동되어 서서히 녹으면서 끓이니 금방 끓어오른다. 불을 끄고 그릇에 한 번 떠보는데 한 팩에 1~2인분이라고 했는데, 4인 구 기준으로 2팩 끓였더니 넉넉히 국그릇으로 4그릇이 나온다. 아이들이 추어탕을 보고선 할머니가 주신 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첫째가 밥을 국에 통째로 넣어서 꾹꾹 말더니 김치하고 맛있게 한 그릇 뚝뚝해치운다. "오~대단한데?" 그러고 보니, 입 짧은 둘째 아이도 밥을 한 그릇 말아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는 게 아닌가.
어디 나도 먹어보자. 국물을 한 수저 뜨니 다른 추어탕에 비해 국물도 묽지 않고 국내산 찹쌀가루가 들어가서 인지 걸쭉하면서 진한 국물맛을 내주었다. 무청건더기도 흐물거리지 않고 씹히는 식감이 좋았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게 비린내 없이 추어탕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혼밥부터 가족식사, 캠핑까지! 어디든 활용가능한 메뉴
혼자서 자취하는 분이나 캠핑 갈 때, 급하게 밥 먹으려고 할 때 반찬이 마땅치 않다면 추어탕 밀키트 한 팩 구비해 두었다가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간편하고 쉽게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가능할 것 같다.
어머님이 알려주신 노하우! 쉽고 간단한, 더 맛있어지는 비법
어머님이 주시면서 알려주신 노하우인데, 여기에 들깻가루 조금 더 넣고 무채를 조금 썰어 넣어 끓여먹으면 더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서 한 맛 더 난다고 알려주셨다. 들깨가루 넣어서 좀 뻑뻑해지면 육수를 조금 더 부어주거나 냉수를 약간 넣어주어도 된다고도 하셨다. 일단 우리 집에 들깨가루가 없어서 그냥 끓였음에도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 맛에 반해버렸다. 어머님 주신 거 다 먹으면 재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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