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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목,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힐링 카페

kidcook 2025. 2. 24.

어제 면접 본 회사 합격 소식에 엄마가 기뻐하시며 오늘 남동생 내외와 함께 차 한 잔 사주시겠다고 친정 근처 카페에서 보자고 하셨다. 친정과 남동생집이 우리 집 근처 도보 15분 거리에서 살고 있다. 남편은 아이들 둘이 본다고 집에 있고, 올케는 조카가 혼자서 잘 놀고 있다고 남동생과 함께 나왔다. 친정 바로 인근이라 접근성이 좋아 자주 들르곤 했는데, 주택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곳이라 주변이 높은 아파트 없이 주택가에 위치해 조용히 담소 나누기 좋은 곳이라 가족과 함께 갈 만한 카페로 추천해 본다.

남산목-입구에 입간판
남산목-입구에 입간판

남산목 기본정보

 

카페명 남산목
위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강로 611번길 8, 1-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 오더 21:30)
주차 별도 주차장 없음
특징 주택 개조 카페, 정원 및 테라스 보유, 물이 흐르는 테이블 인테리어
분위기 고즈넉한 한옥 스타일, 우드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6,000원, 말차레몬에이드 7,000원, 천혜향에이드 6,500원
디저트 순우유케이크 7,000원, 찰떡플 9,000원, 스콘 7,500원
시그니처 메뉴 남산목 카푸치노 (쫀쫀한 우유 거품 + 시나몬 & 설탕 토핑) 6,500원, 흑임자슈페너 6,500원
추천 포인트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남산목 입구

남산목-들어가는 입구

한옥을 개조한 카페라 입구에 나무로 된 입간판이 없다면 그냥 주택집인 줄 알 뻔했다. 주택집을 개조하다 보니 바로 앞이 도로라서 주차장이 없다. 

남산목-활짝 열린 입구 대문
남산목-활짝 열린 입구 대문

남산목 입구 정원

남산목-입구 오른쪽 나무
남산목-입구 오른쪽 나무

출입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정원이 바로 펼쳐지는데 들어가서 바로 입구 오른쪽에 이렇게 오래되어 보이는 멋진 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남산목-입구 왼쪽 석상

입구 왼쪽에는 가꿔진 정원수와 이렇게 하루방, 물개, 용 모양의 석상들이 졸졸 이 있다. 카페 건물이다. 

남산목-정원 내부 그네

카페 내부 들어가기 전 이렇게 그네가 있어서 타보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다음에 안 추운 날에 타보기로 한다.

남산목-카페 건물

예전에 주인이 진짜 살던 주택집을 개조해서 그런지 그냥 카페라기보다는 주택집 느낌이 물씬 난다.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모두 비치되어 있어서 좌석이 좀 되지만 요즘 대형 카페처럼 엄청 넓다거나 좌석이 많은 것은 아니다.

카페 내부

남산목-카페 내부 음수대, 냅킨 비치
남산목-카페 내부 음수대, 냅킨 비치

카운터 바로 옆에 생수와 종이컵, 냅킨 등이 비치되어 있다. 음료를 주문하고 바로 냅킨이나 물 등을 같이 가져가기 편할 것 같다.

남산목-메뉴판과 안내판
남산목-메뉴판과 안내판

주문을 하려고 보니 메뉴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인지 한 분이 더 계셨는데 1층에 테이블 자리가 없이 모두 만석인 걸 보니 엄청 바쁘신 듯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카푸치노와 그 외 메뉴

동생내외는 이 집 시그니처메뉴인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친정엄마는 카페라테를 시키셨다. 나는 커피 대신 다른 걸 마셔보려고 천혜향에이드를 주문해 보았다.

카푸치노

남산목-시그니처 메뉴 카푸치노
남산목-시그니처 메뉴인 카푸치노

카페 리뷰에 들어가 보면 시그니처 메뉴에 카푸치노가 있다. 진한 커피에 시나몬가루와 설탕이 뿌려져 있는 다른 카페에 비해 다소 좀 독특한 비주얼이었는데, 카페에 있는 손님들 대부분이 카푸치노를 시킨 모양이다. 동생에게 카페라테와 천혜향에이드는 먼저 나오고, 카푸치노는 주문이 너무 많아서 좀 기다려달라고 했단다.

 

카페라떼와 천혜향에이드가 먼저 나왔고, 조금 이후에 카푸치노가 나왔는데, 동생과 올케는 커피를 써서 잘 못 마시는 사람들이라 한 모금 먹더니 써서 못 먹겠다며 설탕을 좀 더 받아오더니 엄청 붓고 나서야 겨우 마실 수 있겠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카푸치노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커피를 잘 못마시는 분들이나 쓴 커피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불호가 될 것 같다. 카페를 들르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다.

천혜향에이드

남산목-천혜향에이드
남산목-천혜향에이드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 찍는 바람에 1/3 먹은 이후 사진이다...^^;; 천혜향주스를 얼려서 탄산수 위에 올려주셨다. 그래서 천혜향 주스 덩어리가 위에 빙하처럼 떠 있었는데 내가 수저로 깨뜨려가며 저어서 이 모양이 되었다. 맛은 그냥저냥 새콤달콤한 상큼한 맛이라 마음에 들었다.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새콤하지도 않아 먹기 좋았다.

카페라테

남산목-카페라떼
남산목-카페라떼

이것도 엄마 드시던 걸 찍어서 양이 확 줄어든 카페라테가 되겠다. 엄마는 당뇨가 있으셔서 아메리카노는 너무 쓰다고 하시는 바람에 카페라테를 시켜드렸는데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시면서 나오자 마자 거의 반잔을 다 드셨다. 배고프신가 했다.

우유거품이 풍성하면서 내 스푼으로 엄마 커피 한 수저 맛보았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커피 쓴 맛을 감해주어서 커피 쓴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커피를 드신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라떼를 추천한다.

카페 추천 대상

집이 인근이라 도보로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분, 조용히 차를 마실 곳을 찾는 분, 책을 읽거나 공부하시는 분, 가족 단위로 차를 마시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정원에서 놀기는 좋은데 날씨가 추우니 좀 더 따뜻한 날에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주차장이 없기도 하고, 인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를 갖고 가시면 주차하기가 다소 어려울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아이를 동반한 분도 계셨는데 아이는 날씨가 추운데도 그네 타러 갔다가 정원에서 뛰어놀다가 들어오곤 했다. 정원에 잔디밭이 없고, 그네가 없었더라면 아이들이 오기는 좀 따분했을 것이다. 카페 내부가 조용한 편이고 다인석인 큰 테이블에는 혼자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학생들이 각자 둘러앉아 있었다. 그래서 카페 내부 전경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아서 아쉽게 내부 사진이 없다. 다음번에는 좀 조용한 평일에 한 번 들러서 디저트랑 다른 메뉴도 맛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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