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슈덮밥 만드는 법-간단하고 맛있는 집밥 레시피

급식에서 덮밥류를 이것저것 해드리다가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생각하다 이번에는 차슈덮밥에 도전해 보았어요. 급식에선 공정이 좀 많은 편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맛있게 할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함께 만들어볼까요.

차슈덮밥-급식제공사진

재료(1인분량)

삼겹살 120g, 계란지단 10g, 적초생강채 8g, 양파 20g, 대파 15g, 소스비율~물 3: 진간장 2: 맛술 1: 설탕 1, 통생강 2g, 노추 약간

만드는 법

1. 삼겹살은 통으로 사면 찬물에 두세 번씩 물을 바꿔가며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제거한 후 사용하고, 이 과정이 번거로우면 구이용 삼겹살을 좀 두꺼운 것으로 구매해 살짝 구워서 사용해도 돼요. 통삼겹살을 이용하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 있으나 고기 삶은 물에 소스를 만들어 조리면 좀 더 깊고 진한 소스맛을 낼 수 있답니다.

 

2. 통삼겹 이용 시에는 물, 진간장, 맛술, 설탕을 3:2:1:1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어 통생강을 얇게 편썰어 넣은 후 노추를 약간 넣어서 고기가 다 익어서 색이 날 때까지 40~50분가량 조려주면 되고, 구이용 삼겹살 이용 시에는 프라이팬에 고기를 살짝 구워서 만들어둔 소스를 넣어서 소스가 졸아들 때까지 앞뒤로 뒤집어 가며 중 약불에서 10~15분가량 색을 봐가며 조려주면 돼요. 이때 집에 노추가 없다면 생략 가능합니다. 노추 대신 흑설탕이 있다면 백설탕 대신 사용하면 맛도 색도 잘 낼 수 있어요.

 

3. 통삼겹은 고기가 잠길만큼의 깊은 팬이나 냄비에 소스를 만들어 조리하고, 구이용 삼겹살은 프라이팬에 고기가 자박하게 담길만큼만 소스를 만들면 돼요. 측량이 어려우면 통삼겹은 고기의 3배로 물양을 잡고, 구이용 삼겹은 고기의 절반 가량으로 물양을 잡아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4. 고기가 조려질 동안 계란은 지단을 부쳐서 얇게 채썰어채 썰어 준비하고, 적초생강채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이 있으니 구매해서 올려서 드리면 되겠어요. 양파와 대파는 곱게 채 썰어야 덜 맵고 식감도 좋답니다.

 

5. 고기가 모두 조려지면 밥을 담고 그 위에 조려진 삼겹살을 썰어서 올려줍니다. 그리고 계란지단, 적초생강채, 곱게 채 썰은 양파채와 파채를 올린 후 비벼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너무 마른 덮밥이 싫고 약간 촉촉하게 드시고 싶다면 졸여진 양념을 조금 남겨서 함께 비벼 드시면 좋아요. 

계란지단이나 양파 등은 생략해도 무방하지만, 꼭!!! 적초생강채와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적초 생강채는 색깔도 예쁘지만 생각보다 삼겹살과 맛과 향이 잘 어울려서 덮밥의 풍미를 좋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