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레시피: 고소하고 시원한 요리 만드는 법
요즘 날씨가 하도 더워서 뭔가 입맛을 돋우면서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콩국수를 내보기로 했어요. 집에서는 백태(흰색콩, 일명 메주콩)를 삶아서 간 후 콩국을 만들어서 해 먹곤 하죠. 하지만, 급식에서는 그 많은 양을 삶아서 갈아서 제공하기란 사실상 어렵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대체로 콩가루나 콩국물과 콩가루를 섞는 등의 방법으로 제공하기도 해요. 오늘은 다년간 제공해 본 결과 최상의 맛을 낸 레시피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재료
급식용 레시피(150인분-면 용기가 아닌 국그릇 기준) : 장콩국수4.5kg(콩가루 함유 콩국수용 중면), 오이 2kg, 방울토마토 1.5kg, 땅콩가루 0.5kg, 흑깨 0.3kg, 참깨 0.3kg, 복만네 콩가루(850g) 3봉, 백태 3kg, 콩국물(950ml) 10팩, 소금 등
가정용 레시피(1인량-면 용기 기준) : 소면이나 중면 110g, 오이 15g, 방울토마토 15g, 땅콩가루 10g, 흑깨 3g, 참깨 3g, 콩국수용 콩가루 30g, 백태 30g, 콩국물 100ml, 소금 등
매년 백태콩 갈은 것과 콩가루만 사용하다가 올해는 처음으로 백태와 콩가루 외에 콩국물을 추가해서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국물맛이 더욱 풍부해져서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자연적인 콩국물 맛에 가깝게 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만드는 법
1. 백태콩은 세척 후 5~6시간 불린 후 솥에 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물이 끓으면 중불에서 10~15분 정도 더 삶아내고 불을 꺼줍니다. 백태콩은 너무 많이 삶으면 메주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적당히 삶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삶은 콩을 한김 식힌 후 곱게 갈아줍니다. 갈아낸 콩을 냉수에 넣고, 복만 내 콩가루 3 봉지, 콩국물 10팩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콩국물을 만든다. 이때 냉수 양은 콩가루, 콩국물, 삶은 백태콩을 넣은 후 조금씩 부어서 양을 맞춰주세요. 뻑뻑한 콩물이 좋다면 냉수를 좀 적게, 적당히 후루룩 마시기 좋은 묽은 농도를 좋아한다면 좀 넉넉히 부으시면 되겠죠.
3. 방울토마토는 절반컷으로 해서 준비해두고, 오이는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4. 콩국수용 면은 소면이나 중면을 사용하지만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에는 중면이 좋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면 소면도 좋습니다. 저는 콩국수용 면으로 콩가루가 함유된 장콩국수(중면)를 사용했어요. 중면을 끓는물에 4분 내외로 삶아, 전분기가 빠지도록 찬물에 충분히 헹구어 내면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둡니다.
5. 준비된 면을 세팅하고, 그 위에 오이채와 절반으로 썰어둔 방울토마토를 얹고 땅콩가루 한 스푼을 올려줍니다.
6. 마지막으로 콩국물에 흑깨와 참깨를 넣은 후 세팅된 그릇에 부어줍니다.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소금은 콩국물에 간을 했지만 기호에 따라 추가해서 드시면 돼요.
깨알팁
- 땅콩가루를 국물에 처음부터 넣으면 국물에 기름이 뜰 수 있어서 면과 함께 세팅했다가 먹기 직전에 콩국물을 부으면 기름도 적게 뜨면서 더욱 고소한 콩국물을 즐길 수 있어요.
- 콩국물도 충분히 고소하지만 흑깨와 참깨 등을 국물에 추가해서 넣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답니다.
- 콩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나 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지만 콩에는 없는 비타민 C 등의 보충을 위해 오이나 방울토마토 등을 함께 드시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서 드실 수 있어요.
- 콩국물에 소금을 넣는 이유는 콩 특유의 비린맛을 감해주기도 하고, 밍밍한 국물 맛을 좋게 하고, 풍부한 맛을 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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