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배추 시락국, 구수하고 진~한 봄철 국물요리 비법!
지난 연휴에 마트에 갔다가 얼갈이배추 한 단을 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한 단 집어와 봤다. 가격도 저렴하고 갑자기 얼갈이배추를 보니 시락국이 먹고 싶어졌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먹는 시락국. 구수하게 진하게 비타민을 보충해 볼까요?
재료
얼갈이배추 작은 한 단, 된장 2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새우젓 1.5 수저, 들깨가루 2 수저, 다시 육수 재료로 다시 멸치와 건새우와 건표고.
만드는 법
처음에 얼갈이배추로 시락국을 끓일 때는 멋모르고 그냥 배추 잘라서 된장 풀고 다시물에 끓였어요. 그냥 된장국처럼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꿀팁이 있었어요. 끝까지 보시면 꿀팁 비법 전수해 드립니다.^^
물 2l 정도를 냄비에 붓고 다시 멸치, 건새우, 건표고버섯을 반 줌씩 해서 다시 육수를 만들어 준비해 둡니다. 건다시마도 한 조각 넣으면 좋은데 집에 다시마가 똑 떨어져서 못 넣어서 조금 아쉬웠어요..ㅠㅠ
그러고 나서, 얼갈이배추를 다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냄비에 물을 배추가 잠길 정도만 부어서 소금 한 수저를 넣은 후 불에 올려두었어요. 데치는 물에 소금을 넣으면 배추에 간도 약간 배이면서 소독도 되는 효과가 있어서 야채를 데칠 때는 소금을 한 수저 넣어주면 좋아요.
물이 끓는 동안 얼갈이배추 머리 부분에 뿌리가 달려있고, 흙도 묻어있어서 뿌리 부분을 잘라낸 후 깨끗이 헹궈주었어요. 그러고 나서 먹기 좋은 크기로 2~3CM가량 잘라주었답니다. 그 사이 물이 끓어서 끓는 물에 자른 얼갈이를 넣어서 데치기 시작했어요. 야채를 데친 후 국을 끓이면 훨씬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간도 잘 배이면서, 소독도 되는 세 가지 효과가 있답니다. 배추는 너무 오래 끓이면 배추가 곤죽이 되고, 너무 살짝 끓이면 풋내가 나니까 줄기가 흰색에서 투명한 색으로 변할 때쯤 불을 끄면 된답니다.
데친 얼갈이는 찬물에 바로 헹궈서 푸른 부분 변색도 막고, 아삭함을 살려줍니다.
찬물에 헹궈낸 후에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 주세요.
자, 이제 첫 번째 꿀팁 나갑니다. 물기를 꼭 찬 배추에 다진 마늘 한 수저와 된장 두 수저를 넣어서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이 과정에서 된장과 마늘이 배추의 풋냄새도 잡아주고, 간도 스며들어서 나중에 국을 끓이면 진하고 깊은 맛의 풍미를 더해준답니다.
된장과 다진 마늘에 무친 배추를 양념이 배이도록 놔두고 식사 준비를 하면 어느새 양념이 잘 배어 있을 거예요. 대략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준비해 둔 다시 육수를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된장에 무쳐둔 배추에 다시 육수를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그러고 나서 간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된장 맛이 진한 게 좋은 분들은 된장을 좀 더 풀어서 간을 해도 되고요. 다음으로 국간장이나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자, 두 번째 꿀팁 드립니다. 저는 감칠맛을 올려주기 위해서 새우젓으로 간을 해주었답니다. 새우젓을 1.5 수저 정도 더 넣어서 간을 맞췄어요.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꿀팁 드립니다. 들깻가루인데요, 들깨가루를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야채 풋내도 잡아주고, 국물맛도 구수한 진한 맛을 내어준답니다. 들깨가루를 좋아하면 더 넉넉히 넣어서 끓이셔도 돼요. 하지만 저는 들깨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걸쭉 해져서 2 수저만 넣어주었어요. 아이들이 들깨가루를 많이 넣으면 향 때문에 좀 싫어하더라고요.^^;;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면 얼갈이배추의 푸른색이 갈변하면서 누르스름해지고, 배추도 숨이 죽어갈 때쯤 불을 끄시면 됩니다.
완성된 얼갈이배추로 만든 시락국에 밥 한 공기 넣고 말아먹으면 "시락국밥"완성 입니다. 오늘은 시락국밥에 잘 익은 깍두기와 겉절이김치, 파김치를 올려서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답니다. 원래 국밥은 겨울이 제맛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봄철 얼갈이 배추로 끓인 진하고 구수한 시락국으로 비타민 보충을 맘껏 해주었어요. 봄철 춘곤증의 원인이 비타민 부족이라고 하더라구요. 비타민 보충을 위해서 오늘은 진하고 구수한 시락국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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