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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돈까스 맛집, 부산대 동경돈까스 방문 후기

kidcook 2025. 2. 11.

오늘은 남편이 오후에 교육 있다고 점심 먹고 간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에 병원 들러서 건강검진 예약 후 원래라면 딸기 축제를 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방문 예정이었으나 대기가 너무 길어서 하는 수 없이 시간상 인근 돈가스집에 가게 되었다. 사전정보도 없이 그냥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먹고 나와서 검색해 보니 평점 좋은 오래된 맛집이었다. 기대 없이 들어간 돈가스집인데 맛도 괜찮아서 방문후기를 남겨본다.

동경돈까스-입구
동경돈까스-입구

동경돈까스 기본정보

 

항목 내용
상호명 동경돈까스
위치 부산시 금정구 금강로 279번길 6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메뉴 안심돈까스 10,000원, 등심돈까스 9,000원, 카레덮밥8,000원, 카레돈까스11,000원
기타 주차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유아의자, 포장, 배달

점심시간 방문 후기

점심시간에 방문하다보니 좌석이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 뒤에 온 분들은 거의 벽을 바라보는 좌석에 모두 앉을 정도로 인기 많은 맛집인 듯 했다. 

가게내부

동경돈까스-내부사진
동경돈까스-내부사진

그래서 사람들 대상으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사람이 없는 곳만 찍다보니 화장실 옆 정수기와 컵소독고가 되겠다...ㅠㅠ 전체적으로 우드톤 인테리어에 나무로 된 의자와 식탁 등이라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었다. 

동경돈까스-메뉴판과 옛날 가게 사진들
동경돈까스-메뉴판과 옛날 가게 사진들

인테리어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여서 새로생긴 곳인가 했는데 메뉴판 아래에 보니 오래된 곳인데 이번에 리뉴얼 한 듯 했다. 나중에 검색하면서 알게되었지만 20년도 더 된 정통 돈까스 맛집이었고, 몇 십년 된 단골 손님들의 리뷰도 있었다.

가격도 인근 줄서서 먹는 돈까스 맛집들 보다는 몇 천원 가량 저렴한 것 같다. 

맛은 어떨지?

동경돈까스-안심돈까스
동경돈까스-안심돈까스

손님이 많아서 오래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10~15분 가량 기다렸을까 드디어 안심돈까스가 나왔다. 카레돈까스도 궁금했는데 며칠 전에 카레를 먹어서 또 먹기는 좀 그래서 안심으로 시켰다. 남편도 안심돈까스를 시켜서 다른 메뉴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일단 안심 돈까스를 먼저 한 입 베어물으니 일명 '겉바속촉'이다. 겉은 튀김옷이 굵은 빵가루로 튀겨서 바삭바삭하고, 속은 안심이라 무척 부드럽고 촉촉했다.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는다. 오! 이 부드러움은 무엇? 

 

보통 돈까스 집 같은 경우 이 떡지거나 별루인 경우가 많은데, 밥도 고슬하고 촉촉한 것이 미질이 나쁘지 않았고, 김치도 국내산 배추로, 담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숙성도 적당하고 아삭하면서 간도 적당해서 맛이 좋았다. 

 

샐러드 소스는 두 가지를 주셨는데, 하나는 케요네즈였고 다른 하나는 냉채소스였다. 나는 냉채소스를 뿌려서 먹었는데 돈까스의 기름짐과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냉채소스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톡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기름짐을 해소시켜주어 깔끔했다. 양배추 또한 오래되지 않고 신선해서 아삭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소장국은 가쓰오나 혼다시 육수를 썼는지 가다랑어 향이 진하면서 된장의 고소함과 잘 어우러졌고 간도 알맞아 밥을 먹다가 조금씩 마시기도 좋았다.

 

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부산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등심돈까스를 한참 먹더니 카레소스를 추가해달라고 하고선 밥과 카레에 비벼 먹었다. 카레 향이나 비주얼을 보니 갈색의 일본식 카레 느낌이 살짝 났는데 대부분 젊은 손님들은 생각보다 카레돈까스를 많이 먹고 있었다. 아마도 카레도 맛집인가보다.

다음번에 오면 카레돈까스를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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