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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찬과 술안주로도 좋은 차돌박이숙주볶음, 간단히 만들기

kidcook 2025. 1. 5.

우리 집 식구들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돼지고기 요리를 주로 하게 되지만 가끔 불고기 말고 색다른 소고기 요리가 먹고 싶을 땐 손쉽게 할 수 있는 차돌박이숙주볶음을 자주 하게 된다. 밑간을 해두거나 미리 재워둘 필요 없이 차돌박이와 숙주, 굴소스만 있으면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법 없이 바로 해 먹을 수 있어서 간편하고 요리시간도 절약된다. 제육볶음이나 소불고기 말고 오늘은 차돌박이숙주볶음이 어떨까?

차돌박이숙주볶음 완성
차돌박이숙주볶음 완성

차돌박이숙주볶음 재료

  • 차돌박이 200~300g(차돌박이 대신 우삼겹도 가능)
  • 숙주 두주먹(약 200g)
  • 대파 1/4대, 다진 마늘 1 수저
  • 양념 : 굴소스 1 수저, 진간장 1 수저, 소주나 맛술 1 수저, 설탕 1/2 수저, 통깨와 후추 약간

진간장,굴소스,소주,통깨,설탕,후추
차돌박이숙주볶음 양념

숙주 유래 아시나요?

갑자기 무슨 숙주 유래냐고 하신다면 다음 요리법으로 바로 보셔도 된다. 그런데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너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어 알려드리고자 몇 작 적어 본다. 단종복위 운동 때 충성을 지킨 사육신과 달리 신숙주는 수양대군을 도와 왕위찬탈에 가담해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아 녹두로 만든 녹두나물을 쉽게 상한다는 의미에서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붙여서 신숙주를 비난했다고 한다. 이런 신숙주 유래설이 있었다니...

차돌박이숙주볶음 만들기

먼저 숙주를 씻어서 물기를 빼두고, 대파는 썰어둔다. 

왼쪽은 숙주 씻어서 물기 빼둔것, 오른쪽은 차돌박이와 대파와 다진마늘
왼쪽은 숙주 씻어서 물기 빼둔 것, 오른쪽은 차돌박이와 대파와 다진마늘

 

프라이팬을 달군 후 차돌박이를 넣고 후추를 톡톡 넣은 후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에서 볶으면서 파와 마늘 향을 입혀준다는 느낌으로 아주 살짝 볶는다. 이때 고기 누린내가 날 수도 있어서 나는 맛술이나 소주를 한 수저 같이 넣어준다. 

왼쪽은 차돌박이에 후추 넣는 것-오른쪽은 차돌박이에 대파와 다진마늘 넣는 것
왼쪽은 차돌박이에 후추 넣기-오른쪽은 차돌박이에 대파와 다진마늘 넣기

 

숙주를 넣은 후 진간장 1 수저, 굴소스 1 수저, 설탕 반수저를 넣고 재빨리 센 불에 후다닥 볶아준다.

숙주는 금방 숨이 죽으므로 아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센 불에서 빨리 볶아야 하고 숙주 숨이 죽을 때까지 볶으면 접시에 담을 때는 이미 곤죽이 될 수 있으므로 프라이팬에서 아주 살짝만 익힌다는 느낌으로 볶은 후 바로 꺼내주어야 한다. 

차돌박이에 숙주넣어 볶는 것
차돌박이에 숙주 넣어서 아주 살짝만 익혀서 바로 불 끄기

 

접시에 담은 후 통깨를 뿌리고 바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 때문에 숙주가 숨이 죽고 물도 많이 생기므로 차돌박이숙주볶음은 볶은 후 바로 먹어야 제맛이다.

 

굴소스가 감칠맛 나는 좋은 양념이긴 하지만 짠맛이 다소 강해 나는 진간장 1 수저와 굴소스 1 수저를 사용하지만 술안주로 짭짤하게 드시고 싶다면 진간장 대신 굴소스를 2 수저로 레시피 변경해서 조리해도 된다.

 

참기름 좋아하는 분들은 첨가하셔도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차돌박이가 기름진 부위라서 이미 기름이 너무 많은 상태라 참기름은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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