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삼색 비빔밥 간단하게 만들기
비빔밥은 한 그릇으로 먹기는 편하고 맛있으면서 영양적으로도 훌륭하지만 만들기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하지만 3가지 재료를 이용해 삼색비빔밥으로 하면 좀 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노란색 콩나물, 빨간색 무생채, 호박나물이나 미역줄기볶음이나 얼갈이나물 등으로 푸른색은 재료별로 대체 가능하다. 아이들 둘을 임신했을 때 비빔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이들 둘 모두가 비빔밥을 좋아한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요청한 비빔밥으로 저녁메뉴를 만들어보았다.
비빔밥 재료(4인 기준)
- 무 1/4개
- 콩나물 1 봉지(300g)
- 미역줄기 300g
- 밥 4 공기
- 양념 : 참기름, 국간장, 통깨, 식용유,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설탕, 소금
- 고추장
재료가격
콩나물 | 무 | 염장미역줄기 | 계란 | |
가격 | 300g내외 한봉지 약 2000원 | 약 2000원 | 300g 약 2000원 | 10구 약 4000원 |
한 끼 4인 기준으로 양념이나 밥은 집에 있다고 가정하고 나머지 비빔밥 재료만 구매한다고 했을 때 만원 한 장이면 4가지 주재료는 구매가 가능하다.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 만원 한 장으로 한 끼 든든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가성비 있는 메뉴인 듯하다.
비빔밥 만드는 방법
무생채
무 1/4개 정도를 곱게 채 썰어서 준비한다. 채썰기 어렵다면 시중에 다양한 채칼이 있다. 그거 하나 사두면 감자채도 썰 수 있고, 당근이나 호박 등의 야채 채 썰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하나 구비해 두었다가 사용하면 편리하다.
무채에 설탕→소금→고춧가루 순으로 무쳐서 간이 배이도록 무쳐준다. 입자가 고운 순서대로 간을 하면 간이 잘 밴다. 설탕이 입자가 제일 곱기도 하고 먼저 간을 하면 무채를 부드럽게 하면서 단맛이 스며들어 무 특유의 쓴맛을 감해준다.
다음으로 소금을 넣고 버무린 후 마지막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무에 골고루 색이 배이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살아있는 무채를 싫어해서 간을 한 후에 물기를 좀 짜낸 후 식초, 다진 마늘, 통깨, 국간장 약간을 넣고 무쳐낸다. 무채를 무칠 때는 국간장 보다 소금 간을 해야 깔끔한 맛을 내기도 하고 물기도 적게 나지만 나는 모양보다 맛이 더 중요하기에 나물이나 생채에도 감칠맛이나 깊은 맛을 위해 국간장을 좀 더 사용한다.
미역줄기볶음
미역줄기는 염장이라서 포장을 개봉하면 소금범벅이 되어 있다. 그래서 소금을 대충 털어내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몇 번 헹구어낸 후 물기를 짜 둔다. 찬물에 너무 오래 담가 놓으면 미역이 흐물거리게 되기도 하고 미역의 맛이 다 빠져버려서 맛이 없어지므로 1시간 이내로 건져서 물기를 짜두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을 반수저 정도 넣고 식용유를 한 수저 정도 둘러서 중불에서 충분히 볶아낸다. 양파나 당근을 첨가해서 넣으면 맛이나 색이 좋아지긴 하지만 오늘은 비빔밥에 넣을 거라서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국간장 반수저 정도 넣고 간만 했다. 이때 미역줄기를 너무 오래 볶으면 죽처럼 질퍽한 식감이 될 수 있으므로 꼬들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살짝만 볶을 것.
콩나물무침
콩나물은 씻어서 채에 받쳐둔다. 물이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서 뚜껑을 열고 삶아도 되고, 아니면 처음부터 냄비에 물을 붓고 콩나물을 같이 넣어서 삶아도 된다. 단, 뚜껑을 닫고 삶다가 열면 콩비린내가 나므로 둘 중 하나의 방법으로 삶기를 바란다. 물은 콩나물이 절반 가량 담길 정도로 해도 되고, 나는 삶은 물을 버리지 않고 콩나물을 조금 남겨서 콩나물국으로 먹기에 콩나물이 2/3 가량 담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을 한수저 정도 넣고 끓였다. 콩나물은 3분가량 삶으면 건져서 다진 마늘, 국간장, 통깨,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계란프라이
계란프라이를 해도 되고, 계란지단을 흰색과 노란색으로 나눠서 부쳐서 올려도 색감이 좋다. 하지만 오늘은 계란프라이로 부쳐서 사용했다.
고추장 또는 볶음고추장
고추장은 다진 소고기나 다진 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아서 만드는 볶음고추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냥 고추장으로 먹었다. 볶은고추장을 하고 싶다면 다진 고기에 진간장 1/2, 후추 약간, 맛술 1, 다진 마늘 1, 올리고당 1이나 설탕 1, 참기름 1의 비율로 넣어 고루 섞은 후, 고기를 양념에 재우듯이 살짝 둔 이후에 고추장을 넣어서 볶으면 고기냄새도 없애고 고기식감도 부드러워진다. 볶음고추장을 할 때는 고추장과 올리고당이나 설탕같이 단맛이 있는 성분이라 잘 탈 수 있으므로 약한 불에서 천천히 볶아준다.
비빔밥 세팅
밥을 면기에 붓고 콩나물무침, 미역줄기볶음, 무생채를 둘러서 얹고 그 위에 계란프라이,김가루,고추장,참기름,통깨 등 취향에 따라 올려서 맛있게 비벼 드시면 되겠다. 우리집은 계란후라이 러버들이라 계란프라이를 올려주었다. 김가루도 좋아해서 비빔밥에 김가루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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