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과검진 미루지 마세요! 과잉치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둘째 아이는 재작년 치과구강검진 때 엑스레이를 촬영했는데 과잉치를 발견하여 위치가 좋지 않아 치과에서는 발치가 안된다고 하여 소견서를 들고 대학병원에 가서 발치를 하였다.
첫째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때 다른 치아는 모두 유치가 빠졌는데 위의 왼쪽 앞니가 빠지지 않고 있으니 더 작아 보여 보는 사람마다 "아직 앞니 하나는 안 빠졌구나"라며 질문하기 일쑤였다. 부모인 내가 봐도 앞니 하나만 유독 작으니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은 게 사실이었으니까. 결국 치과를 방문해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봤는데, 그때 당시 치과원장님이 3~4학년 때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올 것 같다고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했다. 그러는 동안 유치는 흔들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5학년이 되는 시점에 여전히 유치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하던차였는데, 어제 큰 아이가 "엄마, 앞니가 약간 흔들리는데 잇몸 있는 곳이 불룩해요"라는 것이 아닌가. 결국 오늘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 후 과잉치 발견으로 유치를 발치했다.
작년 여름에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았었는데 그때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했었는데, 6개월 사이에 영구치 옆에 과잉치가 함께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이에 비해 유치가 빠지는 게 늦고 영구치가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첫째와 같은 경우 자주 체크해봤어야 했는데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초등학생 치과 검진의 중요성
둘째의 경우 정기구강검진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충치도 한 두개 치료를 받았고, 전체적인 치아 상태 체크를 위해서 엑스레이를 권유받아 찍었는데 과잉치가 발견되었다. 만일 치과검진을 하지 않았었다면 충치 치료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때 당시만 해도 앞니 두 개 사이에 아무런 돌출된 것도 없었고 아이가 불편함을 표현한 적이 없었기에 과잉치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과잉치 발견 사례 및 영향
둘째아이와 첫째 아이의 다른 상황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1. 정기검진으로 발견한 둘째 아이의 과잉치
둘째는 치과검진으로 과잉치 발견을 했고, 대학병원에서 발치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 아이의 열감기라는 변수로 발치시기를 지나치는 바람에 과잉치가 잇몸을 뚫고 나와 결국 앞니 두 개를 벌어지게 하였고,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되어서 교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때 그냥 지나쳤더라면 아이는 통증을 호소할 수도, 더 심한 상태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2. 정기검진을 놓쳐서 늦게 발견한 첫째 아이의 과잉치
작년 여름 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병원에서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모두 구강검진을 마쳤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검진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6개월이 지난 지금 겨울 방학 때라도 기존 다니던 치과를 방문해 보면 좋았을 것을 오늘에서야 아이의 이상징후 호소로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한 창 자라는 아이들이라 변수가 있을 수도 있을 텐데 몇 년 전 치과원장님의 말만 믿고 너무 기다리기만 하다가 시기를 놓친 것이다.
오늘 엑스레이 촬영을 하니 큰 아이는 상태가 심각했다. 유치 위에 영구치가 자리를 잡았는데 왼쪽으로는 과잉치일 가능성도 있는 석회같은 것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과잉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도 왼쪽은 과잉치가 아니고 석회일 확률이 높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고 하셨고, 어른 쪽은 과잉치가 맞는데 유치 발치 후 영구치가 자연스레 자라서 내려오면 좋지만 만일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과잉치 발치 후 영구치가 내려올 수 있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두 달 후 다시 상태를 보고 엑스레이 촬영 후 정확한 진단이 안 나오면 CT촬영을 해봐야 된다고 하셨다.
검진 방법과 치료과정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1학년과 4학년은 전체적인 검진 항목이 포함되어 있고, 구강검진은 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의 경우 구강검진은 연 1회 치과를 방문하게 되지만, 충치 위험도가 높은 아이들의 경우 3개월에 1회 정도 방문하여 불소 도포를 시행하고, 6개월에 1회 정도 정기적인 치아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전체적인 치아 구조나 형태, 과잉치 발견 등의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어서 치과에서 권유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우리 아이와 같이 과잉치가 발견된다면 발치를 한 이후 교정 등의 치료를 해야하고, 과잉치와는 반대 경우로 결손치라는 것도 있어서 유치가 난 후 영구치가 나지 않고 유치가 계속 유지되다가 늦어도 30대에는 유치발치가 되므로 그때는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자녀 치아관리법
- 하루 세번 식후 양치질을 잘 하도록 할 것.
- 양치질 하는 법을 잘 가르쳐 주기. 저녁에는 꼭 치실을 사용하도록 하고, 특히 어금니를 잘 닦도록, 치아 사이에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한 양치질 하는 습관을 기르면 치과 방문 횟수가 줄어든다.
- 첫 영구치 어금니 홈메우기 실시. 첫째의 경우 충치 치료 후 어금니 영구치 홈 메우기 권유를 받아 시행했는데 그때 당시 과잉진료 아닐까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잘했던 것 같다. 저학년 때 시행한 이후로 5학년이 된 지금까지 어금니 충치 발견은 되지 않고 있다.
- 연령별 어린이 치약 사용권장. 아이들 치약에는 연마제나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적은 치약을 사용하도록 하고, 연령에 따라 불소 함량의 차이도 있으므로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유치가 빠지는 시기, 영구치가 나는 시기 아이들의 치아 상태를 자주 확인해보기.
정기적인 구강검진
첫째 아이가 6개월 만에 과잉치가 발견되었듯이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치아배열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과잉치나 결손치가 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초등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연 1회 구강검진 실시로 인해 치과를 방문하지만 충치발생이 잘 되는 아이라면 3개월에 1회, 그 외 특이사항이 있다면 연 2회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꼭 받으시기 바란다.
뿐만 아니라 제 경험을 본보기로 이 글을 보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다른 부모님들께도 치과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려주시면 좋겠다. 둘째 아이는 교정치료가 진행 중이고, 첫째 아이도 머지않아 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이도 고생하고, 부모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부분이 많아지므로 사전에 미리 예방하면 좋을 것이다. 나의 경험이 다른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영유아 구강관리 방법" 유튜브 영상>
둘째아이의 과잉치, 투명교정이야기
과잉치 발치 후 투명교정,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치과
작년 겨울, 둘째 아이가 동네 어린이치과 검진하러 갔다가 엑스레이 찍어보고 의사선생님이 앞니 두개 사이 잇몸속 과잉치가 있다고 하시며 대학병원 가서 발치하라며 소견서를 써주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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