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 막국수 vs. 물 막국수? 강원 태백 광천막국수 솔직 리뷰
여름휴가로 떠난 강원도에서 막국수를 먹어보자는 남편의 제안에 모두들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며 따라나선 곳은 강원도 태백에 있는 광천막국수였어요. 정선과 태백을 여행 중이라 너무 멀리는 가지 못하고 태백 관광을 하며 인근 맛집을 검색해 보니 광천막국수라는 식당이 나오더라고요.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광천막국수 기본정보
상호명 | 광천막국수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수아밭길 108 |
전화 | 033-552-1191 |
영업시간 | 11:00~16:00 (15:30 라스트 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주차 | 전용 무료 주차장 |
대표 메뉴 | 막국수 (물/비빔/회막국수), 감자부침, 메밀전병, 꿩만두찜, 수육, 선지해장국, 갈비탕 |
광천막국수 비빔 vs물 막국수 내돈내산 후기
초등학생 남아2명과 남편과 저, 이렇게 총 4명이 가서 물 막국수 2개, 비빔막국수 2개, 감자전, 메밀전병 이렇게 시켜보았어요. 제일 먼저 감자전이 나왔어요.
메뉴판에 있는서 다 시켜보고 싶었지만 참았답니다. 꿩만두찜이 궁금하긴 했는데 감자부침과 메밀전병을 이미 시켜서 더 많이 먹지는 못할 것 같아서 맛보지 못한 게 쪼금 아쉽네요.
1. 감자부침
감자부침이 노릇하면서 바삭하게 아주 잘 구워져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생각보다 쫀득한 식감이나 찰진 느낌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강원도 하면 감자인데 말이죠. 30분 넘게 웨이팅 하면서 출출했던 차에 4명의 젓가락이 빛의 속도로 움직여서 금세 빈 접시가 되었지만요..^^;;
2. 메밀전병
뒤이어 곧바로 메밀전병이 나왔어요. 사진의 왼쪽과 오른쪽은 부추속이고, 중간은 김치 속이었는데 김치 속이 들어있는 메밀전병은 어른이 먹어도 다소 매웠어요. 그래서 매운 걸 못 먹는 둘째는 한 조각 먹고 물을 두 컵이나 마셨답니다.^^;; 부추 속 전병이 속도 부드럽고 맛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김치메밀전병 강추입니다. 하지만 메밀전병을 시키니 이렇게 나온 거라 선택할 수 없는 건 좀 아쉬웠답니다.
3. 물막국수
메밀전병을 한참동안 먹다 보니 물막국수가 나왔어요. 역시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막국수가 제격입니다. 하지만, 저와 첫째 아이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답니다. 남편과 둘째 아이가 물막국수를 먹는데 왜 이리 맛있어 보이는 건지. 사실, 사장님께서 써빙하시면서 저희가 타지에서 온 것 같아 보여 그러셨는지 "물막국수가 더 나아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도 첫째와 저는 비빔도 맛보고 싶어서 비빔을 시켰어요. 물막국수는 둘째 아이 것 한 젓가락 얻어먹었는데, 막국수면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육수가 잘 어울렸어요. 막국수는 많이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메밀면이라 그런지 쫄깃한 면발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4.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는 처음 받았을 때 깨소금과 김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쉐이킷, 쉐이킷 비벼보았죠.
열심히 비벼보니 이런 비주얼이 되었어요. 양념이 생각보다 많아서 면을 다 먹은 후에도 그릇에 양념이 가득 남아서 양념은 좀 적게 주셔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념맛으로 먹는 비빔막국수라 주방 이모님이 양념을 아낌없이 듬뿍 주신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냉면무와 김가루, 깨소금 가득, 삶은 계란 반 개가 들어있었는데 다음에 다시 먹을 기회가 있다면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것처럼 물 막국수를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물막국수가 시원한 육수와 면발이 잘 어우러져 더운 여름에는 후루룩 잘 넘어가는 것 같아요.
냉육수가 살얼음이 동동 떠 있어서 비빔막국수를 먹다가 목이 마르거나 매우면 한 모금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양념이 엄청 매운 편은 아니었는데 양념이 좀 많은 편이라 먹다가 육수가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새콤달콤하면서 시원한 냉육수가 비빔막국수와 찰떡궁합이었답니다. 열무김치와 냉면무김치를 함께 주셨는데 왜 김치 사진은 없는 걸까요. 본 음식에 너무 집중한 탓에 사진을 안 찍은 것 같네요.
총평
비빔vs물 막국수의 대결은 물 막국수가 승자였어요. 저희 가족들 의견 중에서는요. 남편도, 둘째 아이도 비빔을 한 젓가락 맛보았는데 물막국수가 낫다고 했고, 비빔막국수를 시켰던 첫째와 저도 물막국수가 더 낫더라고요. 여름엔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의 시원한 막국수가 최고인 듯합니다. 꿩만두랑 옹심이메밀칼국수도 맛이 궁금했는데 다른 계절에 방문하게 되면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강원도 태백에 들르실 일이 있으시면 광천막국수의 물막국수를 드셔보시면 별미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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