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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수박 먹어봤나요? 희귀한 블랙망고 수박 솔직 후기

kidcook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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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 수박을 사러 갔다가 행사하는 기존의 붉은색 수박은 모두 판매되어 품절이라는 소식에 발길을 돌리려다 점원분이 세팅하고 계시는 검은색 수박을 보게 되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수박이 없다고 실망하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직원분이 "블랙망고수박이 기존 수박보다 당도도 더 높고, 아삭한 식감도 더 좋아서 맛있어요. 한 번 드셔 보세요."하시는 말씀을 듣고 잠시 고민하다가 구매해 보았어요. 과연 기존의 속이 붉은 수박보다 노란색 수박이 더 맛있었을까요.

블랙망고수박-절반 컷팅한 모습
블랙망고수박-절반 컷팅한 것

블랙망고수박 VS 초록수박 : 뭐가 다를까

모양도, 겉모습도, 색깔도 낯선 이 수박이 과연 맛은 어떨지 점점 저희가족들을 궁금하게 했지요. 이 낯선 수박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박과 뭐가 달랐을까요. 

모양

기존 수박은 기본적인 원형에 가깝다면, 블랙망고수박은 타원형의 모양을 갖고 있었어요. 

색깔

일반적인 수박껍질의 색깔은 초록색인데 반해 이 수박은 검정색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답니다.

과육

블랙망고수박-절반 컷팅한 절단면
블랙망고수박-절반 컷팅한 절단면

우리가 흔히 먹는 수박은 속이 붉은색이잖아요, 그런데 블랙망고수박은 속이 샛노란색이었어요. 꼭 파인애플 같은 느낌이랄까. 씨만 없으면 파인애플인지 수박인지 모를 것 같았어요.

일단 절반으로 잘라보니 샛노란색이 잘은 모르지만 먹기 좋게 익은 것 같아요. 자를 때 풍기는 익숙한 수박의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향이 역기 색은 달라도 수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노란색 수박도 역시나 씨는 검은색이고 붉은색 수박처럼 씨도 적당히 들어있네요.

그리고 흰색 껍질 부분이 엄청 얇아요. 그래서 수박을 과육부분만 도려내면서 흰색인지 노란색인지 구분이 잘 안돼서 흰색을 함께 도려내게 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블랙망고수박-라벨-당도 표기
블랙망고수박-라벨-당도 표기

수박에 부착되어 있던 라벨인데요. 12브릭스 라는 당도가 표기되어 있고, 무게도 5kg 미만이라고 기재되어 있었어요. 블랙망고수박이 낯선 분들을 위해 조그만 글씨로 '속이 노랗고 부드러운 식감의 달콤한 수박입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네요. 일반적인 수박이 10~11브릭스인 반면 블랙망고 수박의 당도가 12 브릭 스니까 기존의 수박보다는 당도가 더 높은 게 맞긴 하네요.

블랙망고수박-한입크기 절단한 모습
블랙망고수박-한입크기 절단한 모습

이렇게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르고 보니 더욱 파인애플 같은 모습이네요. 암튼 신기방기합니다. 노란색 수박. 맛은 먹어보니 정말 판매하시던 직원분 말씀처럼 엄청 달고 부드러우면서 아삭한 식감이 좋더라구요. 부드러운데 아삭한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붉은색 수박보다는 확실히 단맛이 강했어요.


여기서 잠시, '브릭스(brix)'란

브릭스당도 또는 브릭스는 보통 과일이나 와인 같이 액체에 들어있는 당도를 대략적으로 정하는 단위라고 해요. 당이 있는 어떤 용액의 100g에 들어있는 당의 그람수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100g당 11그람의 당이 들어있으면 11 브릭스가 되는 거죠. 브릭스라는 용어는 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법을 개선한 독일의 과학자 '아돌프 브릭스'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총평

저희 가족의 평가는 다소 나뉘어졌는데요. 저와 아이들은 노란색 수박이 달고 아삭하면서 맛있다에 한 표씩 해서 총 3표를 받았고요, 남편은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익숙한 게 좋은가 봐요. 노란색 수박이 달긴 하지만 그래도 빨간색 수박이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노란 수박 3: 붉은 수박 1로 저희 집은 노란색 수박이 더 맛있다로 결론을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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