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 치료하면 정말 나을까? 정형외과 진료 리얼 후기
테니스엘보 증상으로 한 달가량 집 근처 신경외과에서 진료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친구의 권유로 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설명도 잘해주시고, 진료도 잘 보신다는 원장님을 찾아 병원을 옮겼다. 실제로 검색을 해보니 부산에서 잘 알려진 명의로 소문이 났는지 기사나 후기 등이 제법 많았다. 지난 몇 달간 정형외과 1곳, 신경외과 1곳을 거쳐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던 터라 그런지, 2월 중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료를 받고 있는데 옮긴 병원의 원장님이 진료를 잘 보셔서 인지 이번에는 꽤 호전이 되고 있어 진료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골프엘보(내 상과염)이란
내 상과염은 팔꿈치 안쪽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 '골프엘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와 상관없이 집안일을 하거나 팔을 많이 사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골프엘보 증상
팔꿈치 안쪽의 통증. 이곳을 누르면 아프고, 물건을 잡거나 빨래를 짤 때, 손목이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자고 일어났을 때 팔꿈치가 뻣뻣하기도 한다.
골프엘보 치료
1. 활동을 제한하고 무리한 팔꿈치를 쉬게 한다.
2. 약물 : 소염제 복용
3. 재활, 운동 치료
4. 주사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제한적으로 시도
5. 수술 : 염증이 심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시행. 절개 수술, 관절내시경 수술 등
나의 골프엘보 치료 후기
테니스 엘보로 진료를 한 달가량 받고 계속 통증이 있어서 이번에는 친구가 소개해준 다른 정형외과로 병원을 옮겼다. 테니스 엘보뿐만 아니라 골프엘보 증상도 있어서 함께 진료를 보게 되었다.
1. 주사치료
이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아닌 다양한 주사로 치료를 하고 있어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있는 나는 안심이 되었다.
프롤로 주사, PDRN주사, 태반주사, H-lase주사 등이 있어서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재생 및 회복에 도움이 되는 듯했다. 다시 일을 시작한 시점이 치료 시작한 지 열흘 가량 후였기에 심히 걱정이 되었지만 열흘 사이에 태반주사, DNA주사 등으로 주 2회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초음파 영상으로 봤을 때도 관절의 염증이 상당히 호전되었다.
양쪽팔의 좌우 팔꿈치가 모두 통증이 심해 첫 진료를 보았을 때 태반 주사만 4곳(좌우 팔꿈치 각각의 팔꿈치 왼쪽, 오른쪽)을 맞았다. 양쪽 팔꿈치도 퉁퉁 붓고 통증이 심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관절 쪽에 주사를 맞은 터라 핏줄도 터져서 보랏빛 피멍이 손바닥만 하게 양팔 모두 생겨서 보기에 너무 흉측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멍이 거의 다 빠지고 주사 맞은 자국만 조금 남아있다.
2. 물리치료
물리치료를 전기자극 물리치료, 저주파치료, 체외충격파 이렇게 총 3가지를 하는데 주사치료 후 약이 더 잘 침투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했다. 다른 병원에서 체외충격파할 때는 죽을 것 같은 통증이 있었는데 여기선 그렇게 아프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최소한의 느낌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게 해 주어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치료받을 수 있었다.
3. 운동법
주사와 물리치료를 몇 회 맞고 많이 좋아진 후 원장님이 운동법도 알려주셨는데 얼마 전 찾아봤던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님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았던 운동법과 동일했다. 지금 다니는 곳의 원장님도 서울대 출신이셔서 같은 운동법을 알려주시는 것 같다. 실제로 매일 운동을 해보니 통증도 많이 줄었고 체감상 팔의 사용 시 팔꿈치 부위가 훨씬 편안해졌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 첨부한다.
< 유튜브 동영상 : 정선근 TV 참조 >
현재 치료 경과
실비보험 청구를 위해 중간에 한 번 진료확인서를 받았었는데 보름 정도 진료를 받은 후 예전에 비해 통증이 80~90% 정도는 줄었고, 지금은 누르면 아픈 정도의 통증이 남아있어서 계속 치료 중이다. 염증이 만성이 되면 초음파상으로 관절 부위 재생이 다 되었어도 신경적으로 통증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초음파상으로는 거의 다 괜찮아졌으나 내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 치료를 좀 더 해보자고 했다.
진작에 알았으면 빨리 치료받고 호전되었을 텐데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서 좋아지고 보니 사실 좀 화도 났다. 하지만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니 마지막까지 진료를 잘 받아서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다.
테니스엘보 치료, 영양사의 직업병
직업병이 다시 도졌다. 영양사 일을 한다고 모두 테니스엘보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영양사 일을 10년 이상한 내 친구도 테니스엘보로 일을 그만두었고, 현재 나도 통증이 지속되는 걸 보니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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