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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고선생 화덕 생선구이, 정말 가볼 만할까? 솔직한 맛 후기

kidcook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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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부모님과 강릉 여행을 갔던 터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 리뷰가 대부분인 곳에서 나이 드신 분들도 좋아할 만한 곳을 열심히 찾아보다 화덕 생선구이집을 발견했어요. 저도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연세 드신 부모님이 소화가 잘 될만한 음식을 찾아보다 생선구이가 좋겠다 싶어서 모시고 갔는데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고선생 화덕생선구이 3인상 차림
고선생 화덕생선구이-3인상 차림

고선생 화덕생선구이 강릉본점 기본정보

상호명 고선생 화덕생선구이 강릉본점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해안로 286, 2층
대표메뉴 영양솥밥+화덕생선구이 (고등어, 삼치, 임연수 등) 19,000원,
오징어먹물솥밥+화덕생선구이 25,000원, 간장게장정식 34,000원,
제주통갈치조림(중) 68,000원, 갈비솥밥+생선구이정식 25,000원 등
 운영시간 10:00~21:3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여부 건물 내 자체 주차장 보유 

방문후기

고선생 화덕생선구이 가게 입구
가게 입구

가게 방문 시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음에도 카운터에 계신 중년 남자분께 여쭤보니 1시간 기다려야 된데서 발길을 돌리려다 테이블링 앱 서비스에 들어가서 시간 확인해 보니 15분 대기라고 되어 있어 일단 기다려보았어요. 사장님이신지 모르겠는데 말투가 퉁명스러우셔서 저한테 화나신 줄 알았지만, 너무 바쁘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1시간이 아닌 15분이니 기다렸답니다.

고선생 화덕생선구이-테이블키오스크
테이블 키오스크

정말 15분 후에 입장이 되어서 부모님과 테이블에 바로 착석했어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바로 테이블 키오스크가 있길래 얼른 먹자 싶어서 제일 기본 세트인 영양솥밥+화덕생선구이 3인상으로 주문 넣었답니다.

테이블 키오스크-영수증 이벤트 광고
테이블 키오스크-영수증 이벤트 광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참여를 다 하시는지 열심히 QR코드 찍으시더라구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가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어보았어요..^^;

영양솥밥

테이블에 앉아서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인지 20여분이 훨씬 지나서야 주문한 생선구이 정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먼저 영양솥밥이 나왔는데 단호박, 병아리콩, 팥 이렇게 잡곡이 들어있고, 차르르 윤기 나는 쫀득한 찹쌀밥에 강황을 넣으셨는지 노란색의 빛깔도 예뻤어요.

미역국과 쌈채소

다음으로는 미역국과 쌈채소를 셋팅해주셨어요. 미역국은 다른 건더기 없이 맑은 미역국물이었는데 깔끔한 맛이 괜찮았어요. 쌈채소는 상추와 배춧잎 몇 장을 주셨는데 고기가 아니라 생선이라 그다지 먹어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생선구이 3인상
생선구이 3인상

짜잔. 드디어 생선구이 3인상 차림이 나왔어요. 생선으로 꽁치, 고등어, 임연수, 적어, 가자미 이렇게 총 5마리가 나왔는데 집에서 구워 먹는 생선구이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화덕에 구워서 기름기가 쪽 빠져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부모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물론, 시장해서 잘 드셨다는 게 아니라 생선구이도 정말 맛이 좋았어요. 

함께 나온 오임침, 샐러드, 알타리김치, 잡채, 감자조림, 연근샐러드, 오징어젓갈 등도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도 생선구이 정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알타리김치가 맛있어서 추가 셀프바를 이용해서 더 가져다 먹었답니다.

셀프 반찬 코너
셀프 반찬 코너

셀프 반찬 코너에 잡채, 알타리김치, 연근샐러드, 꼬시래기무침, 오징어젓갈 등이 있어서 반찬이 부족할 경우 눈치 보지 않고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총평

생선구이 맛집답게 생선구이가 정말 일품이라 맛으로는 정말 손색이 없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게다가 함께 나오는 정갈한 밑반찬과 갓 지은 쫀득한 영양솥밥도 생선구이와 조화로워서 맛있고 든든한 한 끼였답니다. 다음번에 강릉에 가더라도 꼭 들르고 싶은 맛집이었어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제가 계산하고 나오는데 브레이크타임이 한참 아직 한 시간 가량 남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입장이 왜 안되냐고 어떤 커플이 묻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초입에 대기시간 문의드렸던 중년 남성 직원분이 손님을 더 받으면 브레이크 타임 시간 동안 정리가 안되서 더 못 받는다고 설명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여전히 말투가 퉁명스러우셔서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매우 불쾌해하며 가시는 걸 보고 조금 안타까웠어요. 배고파서 밥 먹으러 와서 못 먹는 것도 서러운데 좀 상냥하게 말씀해 주시면 마음이라도 덜 상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어요. 저희가 마지막 타임이었는데도 그때까지 점심시간 내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손님들 응대하느라 엄청 힘드셨을 거라 생각되니 이해는 되었지만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 입장에서도 서운할 것 같긴 했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친절한 직원분을 기대하며 재방문 예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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