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TOP 3 | 내돈내산 솔직 리뷰
친정엄마 칠순을 맞이해 이번 추석에는 친정식구들과 강릉으로 3박 4일 여행을 떠났어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입수한 정보에 따라 강릉 하면 유명한 맛집, 먹거리를 찾아봤는데요. 특히 강릉 중앙시장에 맛집과 먹거리들이 많더라고요. 그중에서 3가지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1. 강릉 중앙시장 "베니닭강정"
가게가 엄청 잘 되서 그런지 맞은편 가게도 터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셨더라고요. 그래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거기 앉아서 기다리시고, 젊은 자녀분들이 주로 줄을 서서 사가시더라고요.^^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마땅치 않아서 저희도 부모님 모시고 간 터라 테이크 아웃해서 2박스 사 와서 숙소에서 맛보았답니다.
베니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양념이 속에 스며들어 베다의 뜻이라고 포장 박스에 적혀있더라고요. 50년 전통이라고 하니 엄청 오래된 듯한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듯했어요.
순한 맛과 매운맛이 있었는데 직원분이 순한 맛은 아이들 먹고, 매운맛은 어른들 술안주로도 좋다고 하셔서 추천해 주신 데로 두 가지 맛으로 구매했어요.
순한 맛에는 아몬드슬라이스와 땅콩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순한 맛임을 금세 알 수 있었고요, 먹어보니 달콤하면서 겉바속촉해서 부드러운 맛이 좋았어요. 역시나 아이들이 잘 먹더라고요.
매운맛에는 아몬드슬라이스와 땅콩가루 외에도 청양고추 다진 게 올려져 있었는데, 단맛의 닭강정이 물릴 때쯤 청양고추 한 조각과 함께 먹으니 알싸한 매콤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잘 어울렸어요. 정말 술안주로 딱 일 것 같았어요. 저는 감기로 술은 못 먹고 탄산음료와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2. 강릉 중앙시장 "수제어묵크로켓"
강릉 중앙시장 베니 닭강정 대각선 맞은편으로 바로 수제어묵크로켓 가게가 인접해 있더라고요.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서 튀겨주시던데 따뜻할 때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았어요.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는 줄이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는데 어묵산 후 한 바퀴 돌고 다니 또 줄이 엄청 길어졌더라고요. 줄 서기는 타이밍이 중요한 듯합니다..^^
어른들 모시고 구경삼아 간 거라 길에서 먹기는 어려워 이것도 테이크 아웃으로 박스 포장해서 받아왔어요. 한 박스에 5개 들어가더라고요. 한 박스에 5개 세트였답니다. 고구마, 팥, 치즈, 김치 맛 등이 있었는데, 저희는 기본 치즈맛으로만 5개 한 세트 샀어요. 동생 내도 함께 한 세트 샀는데 동생은 고구마 한 개에 치즈 4개로 사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 고구마도 괜찮더라고 하더라고요.
사면서 줄 서서 기다리며 내부를 보니 큰 대야에 엄청난 어묵반죽을 넣고 손으로 직접 속을 넣어가며 빵가루 묻혀놓으면 다른 분이 옆에서 바로바로 기름에 튀겨내고 계셨어요. 바로바로 튀겨내니 회전율도 좋고, 바로 튀겨낸 어묵이라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듯했어요.
저는 비록 숙소에 와서 먹어봤지만 따뜻했으면 좀 더 맛이 좋았을 것 같아요. 한 입 베어 물면 속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묵이 씹히면서 중간에 들어있는 치즈가 흘러내려 주르륵 흘러내려 고소한 맛도 한층 배가 되어 바삭,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어묵에 그리 간을 하지 않아서 다소 싱겁게 느껴졌는데 함께 주시는 케첩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릴 듯해요. 저는 그냥 어묵 그대로 맛이 좋아서 케첩 없이 먹었는데 삼삼하게 먹는 편인 저는 그냥 먹어도 괜찮았어요.
3. 강릉 "감자아이스크림"
감자아이스크림은 사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저희가 묵었던 호텔 맞은편 상가건물에 구경하는 집이 있어서 들렀다가 감자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갑자기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구매해 보았답니다.
감자와 아이스크림 과연 궁합이 잘 어울릴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답니다. 닭강정과 수제어묵크로켓도 맛있었지만 저는 이번 어행에 감자아이스크림이 너무 기억에 남았어요.
생각보다 감자맛과 우유맛이 잘 어울리기도 했고, 제 취향저격이었답니다. ^^ 저는 콘을 안 좋아해서 컵으로 샀는데, 아이스크림 좌우로 귀처럼 감자스틱을 하나씩 꽂아주셔서 감자스틱도 맛보았네요. 강원도 감자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감자스틱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부드러움이 일품이었어요.
큰 아이는 컵보다 콘이 좋다고 하길래 콘으로 사주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다 먹더니 콘을 씹어먹으며 "엄마, 이 콘은 감자로 만들었나 봐. 감자칩 맛이나. 너무 맛있어." 이러더라고요. 하도 먹어보라길래 콘 조금 먹어보니 정말 감자칩맛 콘이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엄마도 콘으로 먹어보련다. 하고 말했어요. 갑자기 컵으로 먹은 게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는...ㅎㅎ
이 밖에도 오징어순대, 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 커피콩빵, 커피샌드, 장칼국수 등 이루말할 수 없이 많은 먹거리가 많았지만 여행 첫날부터 감기몸살로 앓아눕는 바람에 겨우 몇 가지 못 먹어보고 와서 무척 아쉬웠어요. 다음번에는 동해선 타고 다시 한번 강릉을 재방문해 이번에 경험해보지 못한 먹거리를 경험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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