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부터 다르다! 구서동 '두실칼국수' 솔직 후기 – 가성비 끝판왕 맛집
오픈한 지 2년 여쯤 된 것 같은데, 친정엄마가 근처로 이사 오셔서 지인분들과 가보시고 추천해주셔서 단골이 된 칼국수 집이 있어요. '칼국수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성비 끝판왕 맛집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어요. 면도 직접 뽑아서 하시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양도 푸짐하게 주시거든요. '일단 한번 잡숴봐'라는 말이 그냥 나옵니다..^^
두실칼국수 기본정보
항목 | 내용 |
상호명 | 두실칼국수 |
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1945번길 10, 1층 |
위치 | 지하철 1호선 두실역 도보 약 2~3분 거리 |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00 ~ 오후 7:00 (재료소진 시 7시 전에 마감), 일요일 휴무 |
주요 메뉴 | 칼국수, 들깨칼국수, 비빔칼국수, 열무냉칼국수와 콩칼국수(계절 메뉴), 김밥 |
메뉴 특징 | - 멸치 육수 기반 시원한 국물 칼국수- 고소한 들깨칼국수- 새콤달콤한 비빔칼국수- 여름 한정 냉칼국수&콩칼국수-김밥 |
매장 특징 | - 소규모 아늑한 매장- 가성비 좋음- 접근성 우수(지하철 인접) |
기타 | 주차장 없음 |
두실칼국수 입구
오늘 둘째 아이 태권도 대회 참여로 차를 가지고 나갔던 터라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에 주차를 해놓고 칼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2시쯤 되어서 도착했더니 손님이 거의 없으시고, 가게가 한산해서 주문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배가 고픈지 사진찍고 있는데도 막 뛰어 들어가는 바람에 뒷모습이 조금 나왔답니다..^^;;
매장 내부
늦은 오후라 나이드신 노부부께서 한 테이블에 식사하고 계셨고, 저희가 들어오고 중년 여성 한 분이 벽을 바라보는 1인 좌석에 자리를 잡고 계셔서 반대편 1인 테이블 사진 밖에 찍지 못했네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2인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고, 제일 안쪽에 4인 테이블이 1개 있어요. 매장이 다소 협소해서 양쪽 벽면으로 1인 테이블이 길게 늘어서 있답니다. 평일이나 주말이나 가성비 맛집이라 점심시간은 늘 북적이는데, 오늘은 늦게 와서 인지 다소 한산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칼국수와 김밥 맛집
친정엄마 모시고 둘째 아이 태권도 대회 참여하는 거 보러갔어서 엄마 모시고 둘째 아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그래서 칼국수 2개와 김밥 2줄 시켜서 먹었답니다. 일전에도 칼국수를 하나를 시켜서 다 먹으랬더니 둘째가 양이 많다고 못먹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둘째랑 칼국수는 하나로 나눠먹기로 하고, 대신에 김밥을 2줄 시켰죠. 친정엄마도 함께 나눠드시구요.
깍두기도 함께 주시는데 깍두기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새우젓이랑 생강향도 약간 나면서 적당히 익어서 새콤하고 시원한 깍두기 맛에 첫째 아이는 깍두기 맛집이라며 늘 엄지척을 한답니다.
사장님은 써빙을 하시고, 사모님이 음식을 만들어주시는데요. 칼국수는 직접 면을 반죽해 기계에서 뽑아서 손님이 오면 바로바로 끓여서 내주시는데 진한 멸치육수에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랍니다. 쫄깃한 면발도 좋지만 저는 시원하면서 얼큰한 국물 맛을 좋아해서 다대기도 넣고, 청양고추도 요청하면 주셔서 그것도 추가로 넣어서 먹었답니다. 칼국수는 역시 칼칼해야 제맛이죠.

그리고 김밥도 손님이 없을 때는 바로 말아 주시기도 하는데,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은 미리 몇 줄 말아두셨다가 썰어서 주시더라구요. 계란, 우엉, 당근, 부추 등 이렇게 간단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짭짤한 우엉조림과 퐁신하면서 두툼한 계란이 조화로워서 담백한 김밥 맛도 참 좋습니다.
둘째 아이가 늦은 점심을 먹어서 하고 배고프다고 야단법석이라 바로 나와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다대기를 넣은 후에 한 젓가락 먹은 후 사진찍는게 생각나서 찍었네요. 배고픈게 우선이라는...ㅎㅎ
총평
자, 이렇게 어른 두명과 아이 한명이 먹은 칼국수 2그릇과 김밥 2줄의 금액은 얼마일까요?
짠~공개합니다. "칼국수 2그릇과 김밥 2줄이 16,000원" 나왔어요.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 칼국수 2인분과 김밥 2인분에 2만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니 믿어지시나요? 그런데, 사실이랍니다. 요즘은 웬만한 면종류도 1인분에 거의 만원 하는 시대인데, 정말 가격 저렴하죠. 그렇다고 맛이 부족하거나 양이 적은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단골손님들이 많고, 점심시간만 되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손님이 늘 북적이는 곳이랍니다.
칼국수 1인분 5,000원, 김밥 1줄에 4,000원이고 2줄에는 6,500원이라 원래는 16,500원인데 칼국수를 드시면서 김밥을 추가주문 하시면 거기서 또 500원을 할인 해주십니다. 이렇게 혜자스러운 칼국수 집은 부산시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사장님과 사모님이 친절하셔서 아이가 들어갈 때 씩씩하게 인사를 했더니 나올 때 "너 정말 인사도 잘 하고, 착하다. 이거 갖고 가면서 먹어라." 하시면서 사탕도 한 움큼 쥐어주시더라구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친절함과 따뜻함에 다시 가게를 찾게되는 것 같아요. 부산에 사시거나 부산 구서동에 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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