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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동 탕수육 찐맛집, 중식당 도이 솔직 후기 공개!

kidcook 2025. 4. 25.

큰 아이가 앞을 지나칠 때마다 "엄마, 저기 가서 자장면 먹어보고 싶어요." 하곤 해서 오늘 시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다 같이 중식당을 방문했어요. 일반적인 배달해 주는 중국집 느낌이 아니라, 레스토랑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지나가도 중국음식을 파는 곳인지 잘 모를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의 식당이라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도이-내부 네온사인

중식당 도이 기본정보

상호명 도이(DOI)
업종 중식당 (현대적인 감각의 정통 중식 요리)
주소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388, 1층
전화번호 051-515-1213
영업시간 오전 11:15 ~ 오후 9: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30 ~ 오후 5: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기타 오픈 주방 운영, 깔끔한 실내, 가족 및 연인 외식에 적합한 분위기, 테이블 간격 여유로움

매장 내부

깔끔한 인테리어와 화이트톤의 밝은 인테리어가 기존의 중식당과는 사뭇 다른 현대적이고 레스토랑 분위기의 세련된 인상을 주었어요. 평일 저녁 시간이라 다른 손님들은 없어서 단체석에 저희만 앉아서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테이블마다 작은 미니 메뉴판이 있어서 찾아보기 좋았어요.

도이-메뉴판
메뉴판

선택한 메뉴

6명이 방문해서 선택한 메뉴는 소고기짜장면, 삼선짬뽕, 마파두부밥, 탕수육이었답니다. 주문을 마치니 보리차를 먼저 내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탕수육이 준비가 될 때쯤 테이블에 수저와 개인접시, 기본 반찬(짜사이무침, 단무지, 춘장과 양파 등)을 세팅해 주셨어요. 그리고 탕수육을 시켜서 고춧가루 넣은 초간장을 4개의 종지에 담아 주셨고, 개인 접시는 인원에 맞게 주셨어요.

도이-기본반찬-짜사이-단무지-춘장과 양파-탕수육 초간장
짜사이-단무지-춘장과 양파-탕수육 초간장
도이-개인접시와 보리차
개인접시와 보리차

1. 탕수육

한참을 기다린 후에 맨 먼저 탕수육이 나왔어요. 오~그런데 탕수육이 이렇게 입에서 살살 녹아도 되나요? 완전 반칙입니다. 입에 들어가자 마자 씹을 것도 없이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나중에 들으니 둘째는 양도 작고 입도 짧은데, 다 먹고 나서 옆자리 앉은 남편에게 귓속말로 탕수육 하나 더 먹으면 안되냐고 하더라네요... 더 시켜도 되지만 함께 시킨 자장면을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다음에 먹자고 했다네요...ㅎㅎ

어머님 하고 아버님도 탕수육은 맛있게 드셨어요. 

 

소스에는 파인애플과 각종 야채들도 너무 크지 않게 작게 썰어져 나와서 아이들도 먹기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부먹파가 아니라 모두 찍먹파라서 부어먹지는 않았지만요.

도이-탕수육
탕수육

2. 소고기짜장면

둘째 아이가 매운 것을 못 먹어서 소고기짜장면을 시켰어요. 아이가 아직 잘 비비지를 못해서 제가 대신 비벼주고 나서 한 입 먹어보았는데 입에 넣자마자 소스에 소고기 향이 확 풍기면서 돼지고기 넣은 짜장면과는 또 다른 고소한 맛이었어요. 면도 굵지 않고 얇은 면을 쓰셔서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답니다. 그래서 역시나 둘째 아이가 남김없이 깨끗하게 다 먹더라고요.

도이-소고기짜장면
소고기짜장면

3. 삼선짬뽕

삼선짬뽕은 첫째 아이가 시켰는데 초등학생이지만 매운 걸 좋아하고 잘 먹기도 해서 시켰는데 단단히 매운맛이었습니다. 아이가 한 번 먹어보래서 저는 한 입 먹어봤는데 입안이 얼얼했어요. 베트남 고추가 한 그릇에 4개 정도가 나온 걸로 봐서 엄청 매운맛일 듯해요.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추, 매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되겠습니다...^^;;

4. 마파두부밥

저는 마파두부를 좋아해서 중국 여행 가서도 먹고, 홍콩여행 가서도 먹고, 웬만한 중식당에 마파두부 있는 집은 많이 먹어봤어요. 그런데 이 집 마파두부는 좀 다른 맛인 것 같네요. 보통 두부를 굽거나 튀겨서 소스에 넣어주시는데, 도이 마파두부는 연두부 같은 부드러운 두부를 넣어서 순두부찌개의 두부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래서 색다르기도 했지만 기존 마파두부를 생각하셨다면 다른 맛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먹으면서 눈물, 콧물 쏙 빼고 먹을 만큼 엄청나게 매운맛이었답니다. 화끈하게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저도 나름 맵부심이 있는데도 상당히 매웠어요. 먹으면서 베트남 고추 잘린 것들이 제법 나오더라고요. 

 

엄청나게 매운맛과 부드러운 두부를 제외하고는 소스의 맛과 향은 저는 괜찮았답니다. 매운 마파두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도이-마파두부밥
마파두부밥

마무리

오늘은 마파두부밥과 삼선짬뽕이 너무나 매워서 탕수육의 부드럽고 달콤함과 소고기짜장면의 쫄깃하고 담백한 짜장맛이 다소 묻혀서 아쉽긴 했지만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다음엔 탕수육과 소고기짜장면 먹으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짬뽕과 마파가 너무 매운바람에 다들 밥 먹고 음료수 사 먹었어요... 매운맛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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